필리핀,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北에 항의

2013-04-02     송민지 기자
[매일일보] 앨버트 델 로사리오 필리핀 외무장관은 1일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예고와 관련, 서한 등을 통해 북한 측에 항의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로사리오 장관은 유엔 주재 필리핀 대표부와 중국 주재 필리핀 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유엔 결의안 위반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은 또 3∼4 일 이틀 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도 북한에 항의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로사리오 장관은 덧붙였다.

미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필리핀 영토에 파편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지난달 경고했었다.

필리핀은 지난 2000년 북한과 외교 관계를 수립했었지만 마닐라에 현재 북한 대사관은 없으며 태국 주재 북한 대사가 필리핀 대사직을 겸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