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34개 기업집단 주채무계열 선정

2013-04-04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금융감독원은 금융권 신용공여액이 큰 34개 기업 집단을 2012년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우리은행과 산업은행 등 주채권은행은 선정된 34개 주채무계열에 대해 4월말까지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하고 재무구조가 취약한 계열을 대상으로 5월말까지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주채무계열은 지난해 37개에서 3개 계열이 감소했다. 1개 계열(하이닉스)이 타 계열에 인수되고, 2개 계열(한솔, SPP)은 주채무계열 선정기준에 미달했기 때문이다.

이들 34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지난해 말 기준 신용공여액은 267.2조원으로 금융권 총 신용공여액(1,615.2조원)의 16.5%였다.

이 중 상위 5대 계열의 신용공여액은 113.0조원으로 금융권 총 신용공여액의 7.0%, 전체 주채무계열 신용공여액의 42.3%를 차지했다.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 순위를 전년과 비교해 보면 5대 계열 중 현대중공업(4위→5위)의 순위가 하락한 대신, LG(5위→4위)의 순위가 상승했다.

6대 이하 계열은 대한통운을 인수한 CJ(22위→18위) 등 10개 계열의 순위가 상승한 데 반해 금호아시아나(9위→13위) 등 9개 계열의 순위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