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융사 CEO, 직접 현장에서 서민금융 챙겨라"
2013-04-06 박동준 기자
금융위원회 추경호 부위원장은 6일 오전 열린 제1차 서민금융협의회를 통해 서민금융 후속조치 추진 상황을 점검하면서 "CEO가 직접 창구까지 찾아가 서민금융 의지와 철학이 실현되고 있는지 점검해달라"고 말했다.
추 부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금융위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서민금융 지원제도에 관해 제대로 홍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금융위는 금융회사가 서민금융제도 홍보와 실행에 다소 소극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추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 참석자들에게 "서민금융 지원기관들의 노력으로 정책 체감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면서도 "하지만 개선돼야 할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금융회사 관계자들을 향해 "서민대상 금융서비스 제공은 금융회사 본연의 핵심업무이자 사회적 책임"이라면서 "금융회사는 서민들의 금융이용 기회 확대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날 열린 서민금융협의회에는 금융위 관계자들 외에 금감원, 캠코, 신용회복위원회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으며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전문협회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달 30일 진행된 비상경제 대책회의의 후속조치인 △청년·대학생 고금리 전환대출(은행연합회, 미소금융중앙재단) △긴급소액자금대출(미소금융중앙재단) △전통시장 상인대상 소액대출 확대 △미소금융과 지역사회간 유대 강화 △미소금융 차량대출 집중소해방안 △서민금융 종합 지원센터 확산 △은행창구를 통한 서민금융홍보 강화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