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금감원, 16일부터 7개 시중은행 공동검사 착수

2012-04-10     안경일 기자
[매일일보]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오는 16일부터 7개 시중은행에 대한 공동검사에 착수한다.

이번 공동검사는 지난해 12월 한국은행법 개정안에 물가 안정과 함께 금융안정 기능이 추가된 이후 처음 실시되는 검사인 만큼 금융권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검사대상은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외환, 기업, SC 등 7개 은행이다. 앞서 한은은 22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금감원에 공동검사를 요구하는 안건을 의결한 뒤 이를 금감원에 전달했다.

한은은 공동검사를 통해 가계와 중소기업 등 취약부분에 대한 은행의 대출 취급 현황을 면밀하게 들여볼 계획이다.

특히 가계부채는 대출규모, 상환방식, 소득수준, 연령별 현황을 들여다보고, 중소기업 대출에 대해서도 업종과 신용등급, 담보별 현황 등을 살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여·수신 금리 운영 현황도 검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