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의 투표 독려 ‘앙’ 퍼포먼스 화제

2013-04-10     김민지 기자

[매일일보=김민지 기자] "이번 선거가 국민이 주인임을 알리고 대한민국이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멋진 축제가 되길 바래요!"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총선이라는 빅매치를 알리는 라운드걸이 됐다.

낸시랭은 4·11 총선 이틀전인 4월9일 월요일 하루 동안, 서울시내 각 곳에서 게릴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낸시랭은 서울 홍대앞과 여의도 국회, 광화문 광장을 그녀 특유의 구호 ‘앙’이 써진 라운드 피켓을 들고 비키니를 입은 채 활보했던 것. 이 프로젝트는 평소 그녀의 열광적인 팬을 자처한 영상제작팀 애스트로넛(astronaut 서세흥, 김세원, 한경안, 박인범)과 의기투합해 이뤄졌다.

‘앙’은 큐티, 섹시 키티, 낸시를 한마디로 줄인 말이며 신세대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뜻한다고. 비키니에는 그녀가 직접 립스틱으로 LOVE를 써넣었는데 이는 사랑과 평화와 아트가 가득한 세상을 만들자는 평소의 염원이 담겨있다.

낸시랭은 “민주주의는 국민 개개인이 모두 주인이기 때문에 투표를 통해 주인임을 확인해야 한다고 하며 특히 젊은이들이 모두 투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낸시랭의 퍼포먼스를 지켜 본 시민들은 기념사진을 함께 찍거나 환호하는 등 열광적인 관심을 보였다.

한편 낸시랭은 ‘개인이 국가다’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010년 런던에서 ‘UK 프로젝트’를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