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원20대 女납치살인' 별도 전담팀 수사 착수
2012-04-10 최소연 기자
수사팀은 우선 피의자 우모(42·중국 조선족)씨의 범행 동기와 범행을 입증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범행 수법이나 잔혹성 등을 고려했을 때 초범이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여죄에 대해서도 추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 사건과 유사한 수법의 범죄나 여성실종·살해사건 등에 대해 전국 일선 경찰서와 공조해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우 씨가 국내에 체류했던 지역 인근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135건의 여성 실종 및 살해사건에 대한 연관성 등을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 씨는 지난 2007년 9월부터 8회에 걸쳐 취업비자를 받아 국내에 들어온 뒤 경남 거제, 부산, 대전, 수원, 용인, 제주 등을 전전하며 노동일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다양한 수사기법을 동원해 범행과 범행 동기, 각종 의문점 등을 밝혀낼 것"이라며 "이번 사건 수사에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이날 수원중부경찰서로부터 우 씨의 신병과 수사기록을 송치받았다.
우 씨는 지난 1일 오후 10시32분께 귀가하던 A(28·여)씨를 납치,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