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임진강 하류에 양수장 2곳 건설

2013-04-16     이정아 기자
[매일일보] 한국농어촌공사는 16일 경기 파주·고양·연천 일대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연내 '임진강수계 농촌용수공급사업'에 착수, 2018년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지역은 북한이 임진강 북쪽에 황강댐을 짓고 물 가두기를 나서면서 하천수량이 감소해 물 부족 우려가 지적돼 왔다.

농어촌공사는 임진강 수계에 사업비 1593억원을 들여 양수장 2개를 신설한다. 논밭까지 물길을 잇는 용수로 45㎞에 대한 노후 개선 작업을 통해 파주·고양·연천 일대 6679㏊ 농경지에 대한 농업용수 공급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이 사업을 검토해왔으며 2010년 농어촌공사의 기본조사 및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거쳐 올해부터 본 사업에 착수하게 됐다.

한편 황강댐은 임진강 비무장지대(DMZ)에서 북쪽으로 27㎞ 떨어진 지점에 있는 대규모 다목적 댐이다. 물 3억~4억t을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지난 2009년 북한은 비가 많이 내리자 황강댐에 가두고 있던 물을 예고없이 방류, 민간인 6명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