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유럽서 건설장비 1억2000만달러 수주
2013-04-17 양은희 기자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16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인터마트 국제건설장비전시회'에 참가, 총 1500대(굴삭기 1050대, 휠로더 450대), 1억2000만 달러 규모의 건설장비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인터마트 2012'는 모두 43개국 150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127개국 20만여 명이 관람하는 세계 3대 건설장비전시회 중 하나다.
현대중공업은 전 세계에서 온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한편 활발한 수주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친환경성을 한층 강화한 새 건설장비들을 대거 선보였다.
친환경엔진을 장착해 새 배기가스 규제기준인 '티어 4 인터림'을 충족한 9A시리즈 장비와 최대 25%까지 연료소모를 줄인 하이브리드 굴삭기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 중 9A시리즈 굴삭기와 휠로더는 기존 장비에 비해 5% 이상 연료효율이 높다.
해외 광산개발 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국내 유일의 120t 굴삭기와 대리석 광산용 특수 휠로더, 유럽에서 수요가 많은 미니굴삭기(1.6∼8t) 등도 관심을 끌었다.
현대중공업은 건설장비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지난 3월 말까지 총 1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올해 전년대비 27% 증가한 5조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현재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시장에서도 지난해 전년대비 50% 가량 매출이 늘었으며, 올 들어서도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