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백종헌 프라임저축은행 회장 사전구속영장 청구

2012-04-17     이정아 기자
[매일일보]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17일 200억원대 불법 대출을 한 혐의로 백종헌프라임저축은행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백 회장은 지난 2005년 1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턱없이 낮은 담보를 잡거나 아예 담보가 없는 상태에서 200억원을 부실 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 회장은 또 다른 저축은행과 수십억원을 교차대출한 혐의(상호저축은행법 위반)도 받고 있다.

합수단에 따르면 백 회장은 아파트 사업부지 매수자금을 필요로 하는 박모씨에게 담보 없이 대출하거나 일산 한류우드 사업을 추진하는 A개발 주식회사의 발행어음을 할인해주는 방식 등으로 부실 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프라임저축은행의 모기업인 프라임그룹을 소유한 백 회장은 2008년 ㈜프라임개발 자금 3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확정 판결받은 바 있다.

앞서 합수단은 불법 대출과 분식회계로 회사 경영에 손실을 입힌 김선교(57) 프라임저축은행 전 행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지난 1월 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