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G20 재무장관회의 등 참석차 18일 출국

2012-04-17     이정아 기자
[매일일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출국한다고 기획재정부가 17일 밝혔다.

G20 재무장관 회의는 19~20일 양일간 IMF 본부에서 열리며, G20 회원국을 비롯해 올해 초청국 재무장관들과 IMF, 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금융안전위원회(FSB+), 유엔(UN) 등 국제기구 수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6월 18~19일 멕시코 로스까보스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의 예상 성과물이 점검된다.

박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의장국 멕시코의 요청에 따라 '선도발언'을 갖고 금융규제 개혁, 녹색성장 의제와 관련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또 세계경제의 최대 위험요인 중 하나인 유가의 초강세 국면에 대응하기 위한 G20 차원의 강력한 메시지 전달 필요성도 주장한다.

박 장관은 회의 기간 중 멕시코를 비롯해 미국·캐나다·중국·러시아·인도 등 G20 주요국들과 양자면담을 갖고 IMF 재원확충 방안, 세계 원유시장 안정방안 등을 조율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의 '녹색기후기금'(GCF)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IMF·WB·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국제기구 총재들과도 차례로 양자면담을 갖고 세계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신용평가사인 S&P와도 면담을 갖고 북한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신용등급 상향조정의 당위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 외에 박 장관은 회의기간 중 오늘 6월 열리는 지구정상회의(RIO+20)와 관련된 고위급 간담회에도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