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책회의, "색소물대포에 최루액도 있었다"

2008-07-19     매일일보
【서울=뉴시스】광우병국민대책회의(국민대책회의)는 18일 "경찰이 쏜 물대포에 형광색소를 비롯해 최루액이 들어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은 집에까지 가서라도 검거하기 위해 형광색소를 섞어 살수했고, 물대포에 맞은 시민들이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맵고 따끔하다'고 주장해 최루액을 섞은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대책회의는 이어 "한승수 국무총리는 '정부로서 가능한 한 최소의 무력을 사용하면서 폭력 행위를 제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며 "셀 수 없이 많은 비무장 시민들에게 부상을 입힌 물대포가 '평화 진압'이라면 앞으로 어떤 진압이 기다릴지 아찔하다"고 비난했다. 국민대책회의는 "살인적 폭력을 앞세워 국민들을 협박하는 정부의 태도에 결코 국민들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또 헌법 정신을 능멸하고 인권을 유린한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가혹하고 냉엄한 심판을 반드시 받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