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대출' 신삼길 삼화저축銀 회장, 보석 석방

2012-04-19     서정철 기자

[매일일보] 수백억원대 불법대출을 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로 구속기소된 삼화저축은행 대주주 신삼길(54) 명예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났다.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8부(부장판사 김상환)는 신 명예회장에 대해 "법률상 보석 신청를 불허하는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보석 신청을 허가하고 보증금 5000만원 납입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 명예회장은 사업성 검토없이 PF대출을 해주고 담보능력 없는 대출 신청자에게 180억여원을 대출해주는 등 부실·불법 대출을 해 은행에 560억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지난해 4월 구속된 신 명예회장은 지난 3월 재판을 받는 도중 고혈압 증상으로 잠시 쓰러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로 인해 건강상의 이유 등을 들어 이달 5일 보석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