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나는 하느님도 칭찬하실 사람"

2012-04-23     이정아 기자
[매일일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21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은 "하느님도 칭찬하실 사람"이라는 글을 올려 항소심 1년 징역 판결에 대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음흉 간악 교활한 철면피, (그것이) 검찰이 그려낸 초상화속의 나지만 (나와는) 정반대다"라며 "나는 '넌 다른 건 몰라도 그런 성품(음흉 간악 교활한 철면피)이 없어어서 내가 사랑했노라.'하고 하느님도 이런 칭찬 하실 사람이다"라고 올렸다.

곽 교육감의 이같은 글에 한 트위터리안은 "법을 무시하고 법 위에 서보려 부던히 애쓰시고 관심을 모으려 트윗하신다"(@a101709)는 답글을 달며 비난했다.

법원 판결에 대해서는 "1,2심 모두 어떤 뒷돈 약속도 하지 않은 사실 확인해줬다"며 "사후매수죄는 수수께끼이고 사례도 판례도 형식도 논문도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또 "고무줄 같은 해석"이라며 "2심은 양형 시소놀이밖에 한 게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시민들에게 사후매수죄에 대한 의견을 묻기도 했다.

곽 교육감은 트위터를 통해 "약속이 없는 상황에서 대가라는 게 있을까요? 후보를 사퇴한 후에 매수하는 게 가능할까요? 선거일 후 매수행위로 선거민의 왜곡이 가능할까?"라고 재차 물으며 "시민들의 의견과 판단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시민들은 "법원의 결정에 따르시길 선동하시지 말고요"(@Manforhappy), "나머지는 모두 아닌 거 같습니다만 사후매수는 맞다고 봅니다"(@Feagkim) 등의 비판의 답글을 달았다.

응원의 답글을 단 트위터리안들도 있었다. 유죄추정의 원칙과 포괄적 뇌물죄에 이은 사후매수죄를 탄생시킨 정치법부에 경의를 표할 뿐"(@oonote)이라는 답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