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곽승준 수천만원대 향응설, 사실이 아니다”
2013-04-24 전승광 기자
박정하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공식 브리핑을 통해 “민정 수석실도 그런 설(수천만원대 향응설)을 인지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을 해봤는데 사실과 다르다고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정수석실이 2009년 곽위원장과 CJ이재현 회장의 이러한 부적절한 만남에 대한 의혹을 인지하고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지만, 근거가 없다고 보고 이미 종결한 사안이라는 게 박 대변인의 설명이다.
박 대변인은 “(곽승준·이재현) 두 사람이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안다”며 “그것은 문제가 전혀 없으며, 터무니 없는 건이다”고 일축했다.
민정수석실이 당시 조사에 착수한 배경에 대해서는 “당시(2009년)에 증권가 정보지 등을 통해 이러한 설이 꽤 알려졌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문건 작성의 주체가 민정수석실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이에 앞서 서울신문을 비롯한 일부 매체는 이날 'CJ그룹 회장과 정부 인사에 대한 보고‘라는 제목의 문건을 통해 곽위원장이 2009년 이 회장에게 한차례에 수천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향응을 접대받은 정황을 자세히 소개했다.
문건은 이재현 회장, 곽승준 위원장 두 사람이 존칭을 생략한 채 삼촌, 조카 등으로 칭하며 주로 미디어 법등 정부정책과 관련된 대화를 나누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25일 검찰 출두를 앞둔 최시중 방송통신 위원장의 대선자금 발언과 관련해서는 “검찰에서 수사를 해보면 더 나올 것이고, 지금 더 얘기할 것은 아닌 것 같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