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파이시티 의혹, 검찰 수사로 밝혀 질 것"

2012-04-25     최소연 기자
[매일일보] 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파이시티 특혜의혹과 관련 "인허가가 무리하게 진행됐는지 여부는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보도공사 개선방안을 발표한 후, 이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서면기록만으로는 인허가 과정에 잘못된 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판단하기 힘들다"며 이같이 답했다.

당시 인허가 과정에 참여했던 도시계획위원 명단 공개 여부에 대해선 "정보공개청구 절차를 밟아야 하고 당사의 동의도 얻어야 한다"며 시장 직권으로 공개할 의사는 없음을 분명히했다.

파이시티 사업은 양재동 225번지 일대 화물터미널 부지 9만6017㎡에 지하 6층, 지상 35층, 연면적 75만8606㎡ 규모 물류시설과 오피스·쇼핑몰 등 복합유통센터를 짓는 대규모 사업이다.

시는 자문을 거친 뒤 2006년 5월 대규모 점포 건설을 허용하는 내용의 용도변경안을 결정·고시했고 2008년 8월과 10월에는 시 도시계획위원회와 건축위원회가 각각 건축계획안을 조건부로 의결했다.

최 전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금품을 받고 로비를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 이와 관련 시도 당시 회의록 등을 토대로 인허가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