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생 동아리 선택 기준은 ‘취업’

2013-04-27     한승진 기자

[매일일보] 청년층의 취업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요즘 대학생들은 동아리를 선택하면서도 ‘취업’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은 최근 대학생 583명을 대상으로 ‘동아리 활동 실태’를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7일 밝혔다.먼저 전체 응답자의 63.0%가 ‘현재 동아리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들이 활동 중인 동아리의 성격(*복수 응답)을 보면 △봉사활동 동아리가 15.3%로 1위를 차지했고 △문화/예술이 15.0%로 그 뒤를 바짝 좇았다. 이어 △교류/친목(13.0%), △스포츠/레저(11.4%), △경제/마케팅/투자(10.8%)가 순서대로 5위 안에 들었다. △공모전 준비(6.3%), △학술/연구(6.1%), △여행 및 △취업/진로가 각 5.6%를 차지하며 대학생들이 주로 활동 중인 동아리로 조사됐다. 대학생들은 이들 동아리에 가입한 가장 중요한 이유(*복수 응답)로 ‘재미있는 캠퍼스 생활(20.8%)’을 1위에 꼽았다. 여기에 ‘자아계발(18.1%)’과 ‘취업준비를 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17.7%)’가 적지 않은 응답을 얻으며 2,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대학생들은 ‘보다 많은 사람과의 교류(14.1%)’나 ‘평소의 흥미(10.7%)’, ‘학과 공부 기여도(9.2%)’ 보다 취업 기여도를 더 염두에 두고 동아리를 선택하고 있었다. 실제로 동아리를 선택하는 데 있어 꼭 생각해 보아야 할 기준(*복수 응답)을 묻는 질문에 ‘내가 흥미를 느끼고 오래 활동할 수 있는 동아리인가(28.8%)’와 ‘동아리의 활동인원의 성향(14.6%)’에 이어 ‘취업과 진로에 도움이 되는 곳인가’라는 응답이 13.2%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많은 대학생이 ‘취업’을 염두에 두고 동아리를 선택하는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동아리 활동을 하지 않는 가장 중요한 이유 역시 ‘취업’인 것으로 드러났다. 즉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대학생들은 그 이유(*복수 응답)로 가장 먼저 ‘취업준비, 학과 공부 등으로 여유가 없어서(27.3%)’를 꼽았다. 2위에는 ‘동아리 활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20.2%)’가 꼽혔다. ‘아직 마음에 드는 동아리를 찾지 못해서(14.8%)’, ‘금전적,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11.8%)’ 등도 비교적 높은 순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