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자살·왕따 부추기는 인터넷 게시글·커뮤니티 집중관리

2012-04-27     한승진 기자

[매일일보] 최근 청소년들의 왕따 및 자살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가운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앞으로 인터넷 상에서 이 같은 문제를 부추기는 게시물과 커뮤니티를 집중 모니터링하리고 했다.

방통심의위는 지난 26일 제25차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자살을 조장하는 게시글 등 10건, 왕따를 조장하는 카페 18건에 대해 '시정요구'했다고 밝혔다.자살조장 게시글은 동반자살 구인, '10가지 흔한 자살방법'이라는 제목으로 감전사·과다 출혈사·일산화탄소 중독사·교사 등 자살방법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것 등이 포함됐다.아울러 방통심의위는 지난달 대한의사협회와 '자살예방 사업 업무협약'에 따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문답코너 등에서 자살상담을 원하는 글 29건을 포함, 모두 39건의 게시글에 대해 전문의와 상담이 이뤄지도록 협조 요청했다.한편, 방통심의위는 특정 학생에 대한 집단 괴롭힘을 조장하고 비방·욕설글을 게시한 인터넷 카페에 대해서도 '시정요구'(이용해지)를 의결했다.

이번에 시정 요구된 카페들은 특정 인물을 비방하거나 따돌림 시키기 위해 만든 커뮤니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