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직장인 14.1%, ‘사내직급과 대외직급 달라’

2009-08-04     홍세기 기자
[매일일보닷컴] 2030세대 직장인 10명 중 1명은 직장 내 직급과 외부 미팅 등에서 쓰는 대외적인 직급이 서로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7월 19일부터 25일까지 20~30대 직장인 3,0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14.1%가 직장 내 직급과 대외 직급이 다르다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외직급이 직장 내 직급보다 높다’가 80.3%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대외직급을 직장 내 직급보다 낮다’는 19.7% 이었다. 대외직급을 높인 이유(복수응답)로는 51.3%가 ‘상대(클라이언트)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를 꼽았다. ‘업무특성상 관례적으로 그래와서’는 36.9%, ‘상대에게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서’ 25.4%, ‘경력이 많게 보이려고’ 15.6%, ‘상대가 나보다 직급이 높아서’ 14.4% 이었다.

이들의 담당 직무는 ‘경영·일반사무·회계’와 ‘영업·판매’가 각각 20.6%, 18.3%로 가장 많았다. ‘연구·개발·기술’은 12.3%, ‘서비스’ 11.7%, ‘생산·기술’ 11.1% 이었다. 다음으로 ‘전문직·특수직·교육’ 10.5%, ‘기획·마케팅·홍보’ 9.9%, ‘디자인’ 4.7% 순이었다.
‘대외직급을 높인 결과 업무에 영향을 주었는가’란 질문에는 80.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업무에 준 영향(복수응답)으로는 ‘상대(클라이언트)에게 신뢰를 받게 됐다’가 58.6%로 1위를 차지했다. ‘업무진행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48.6%, ‘성과를 달성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29.3%로 대부분 긍정적이었으며, ‘직장 내 직급이 들통나 상대와 관계가 멀어졌다’와 ‘직급으로 인해 상대와 갈등이 생겼다’는 각각 1.0%, ‘성과를 달성하는데 저해했다’는 0.4%이었다. 한편, 대외직급을 낮춘 이유(복수응답)로는 35.3%가 ‘업무특성상 관례적으로 그래와서’를 꼽았다. 이어 ‘상대(클라이언트)가 나보다 직급이 낮아서’는 28.2%, ‘직급에 비해 나이가 너무 어려서’ 25.9%, ‘상대가 부담스러워 할까봐’ 23.5%, ‘수행업무의 중요도가 매우 낮아서’ 4.7% 순이었다.

담당 직무는 ‘기획·마케팅·홍보’와 ‘생산·기술’이 각각 18.7%로 가장 많았다. ‘연구·개발·기술’, ‘경영·일반사무·회계’, ‘전문직·특수직·교육’은 각각 11.8%를 차지했으며, 이외에도 ‘서비스’ 9.4%, ‘영업·판매’와 ‘디자인’은 각각 7.1%, 단순노무 2.4% 등이 있었다.
‘대외직급을 낮춘 결과 업무에 영향을 주었는가’란 질문에는 ‘그렇다’가 36.8%에 그쳤다.

업무에 준 영향(복수응답)으로는 38.7%가 ‘상대(클라이언트)와 친밀해졌다’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직급대비 능력을 인정받아 스카웃 제의를 받게 되었다’는 32.3%, ‘직장 내 직급이 들통나 상대와 관계가 멀어졌다’와 ‘성과를 달성하는데 저해했다’는 각각 19.4%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