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피랍 영국인, 결국 참수된 채 발견

2013-04-30     한승진 기자

[매일일보] 4개월 전 파키스탄에서 피랍된 영국인이 참수 된 채 시신으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현지시각) 해외언론 등에 따르면 영국 적십자사 직원 칼릴 라스제드 데일(60)의 시신이 이날 참수된 상태로 파키스탄 경찰에 의ㅐ 발견됐다.데일의 시신은 무장반군 활동 지역인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의 한 과수원에서 가방에 담긴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시신이 감긴 가방에는 무장단체 '테흐릭 이 탈레반 파키스탄' 명의로 '우리 요구가 관철되지 않아 데일을 참살하고 시신을 가방에 넣었다. 곧 참수 장면을 찍은 비디오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는 내용이 적힌 메모가 함께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측은 "데일은 최근에 살해당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아주 잔인한 살인이다"고 비난했다. 또한 "ICRC가 영국으로 데일의 시신을 인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