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89%, 예의 없는 지원자에 불쾌한 경험 있어

2013-05-03     한승진 기자

[매일일보]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9명은 채용 시 예절을 지키지 않는 지원자 때문에 불쾌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인사담당자 494명을 대상으로 ‘예의 없는 지원자 때문에 황당하고 불쾌했던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무려 89.1%가 ‘있다’라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가장 황당하고 불쾌했던 지원자의 행동으로는 ‘면접 돌연 불참’(49.3%,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뚜렷한 목표 없이 묻지마 지원’(41.1%), ‘합격 의사 없는 듯 불성실한 면접 준비’(37.3%), ‘지각, 복장불량 등 나쁜 면접 태도’(34.5%), ‘기업명 등 틀린 채로 입사지원’(17.7%), ‘자격조건 미달인데 일단 입사지원’(12.7%), ‘과도한 연봉 요구’(12.3%) 등이 있었다. 예의 없는 지원자의 비율은 전체 지원자 중 평균 29%였다. 인사담당자의 절반 이상인 54.3%는 예의 없는 지원자를 ‘채용 평가와 관계없이 무조건 탈락’시켰으며, ‘감점을 준 후 평가’는 27.1%, ‘체크해뒀다가 동점자 평가 시 반영’은 18%가 응답했다.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는 0.7%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이 기억해야 할 중요한 취업 예절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가장 중요한 취업 예절로는 ‘면접 태도 성실히 하기’가 27.5%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전형 도중 포기 시 사전 연락 하기’(17.8%), ‘자격조건 갖추고 지원하기’(13.8%), ‘지원할 직무 미리 파악하기’(9.3%), ‘지원 회사 정보 미리 파악하기’(8.5%), ‘면접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기’(6.7%), ‘면접 복장 단정히 하기’(5.5%), ‘스펙, 경력 등 정직하게 기재하기’(5.3%)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지원자가 취업 예절을 갖추는 것이 스펙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57.5%가 ‘취업 예절’을 선택해 ‘스펙’(2%)보다 30배 가까이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