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 '나체소동' 여성, 알고보니 정신지체 3급

2013-05-07     한승진 기자

[매일일보] 지난 5일 지하철 1호선 전동차 안에서 나체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힌 여성이 정신지체 3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경찰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6시께 서울 지하철 1호선 전동차 안에서 30대 여성이 술에 취해 옷을 벗고 소란을 피우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여성은 만취한 상태로 청량리역에서 지하철에 탄 뒤 옷을 벗고 승객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부리다 세 정거장 뒤인 동묘앞역에서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해당 여성이 파출소로 연행 중 호흡 곤란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며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별다른 처벌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한편, 해당 여성은 정신지체 장애 3급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