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시티 청탁' 최시중, 23일 심혈관수술

2012-05-11     이정아 기자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과 함께 8억원을 수수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구속된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3일께 심혈관 수술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 등에 따르면 최 전 위원장은 최근 검찰에 수술 예약 날짜를 23일로 통보해 왔다.

최 전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진행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앞두고 이달 14일께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 입원해 심장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최 전 위원장은 "급하게 예약한 것이 아니다"라며 고령과 건강상 이유로 구속을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을 반박하기도 했다.

최 전 위원장은 지난 2007년 5월~2008년 5월 브로커 역할을 한 건설업자 이동율씨를 통해 파이시티 이정배 전 대표로부터 8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구속수감 된 최 전 위원장을 상대로 돈을 받은 경위와 사용처,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한 뒤 다음주 후반께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