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아나, 업무복귀 후배 비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
2013-05-15 유승언 기자
[매일일보] 최근 MBC 배현진, 양승은 아나운서 등이 노조의 파업을 뒤로하고 업무에 복귀해 논란이 되는 가운데, 한준호 아나운서가 이 같은 후배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지난 11일 한 아나운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린 아이들이 못된 것만 배워서. 선택을 존중하라. 이건 너무 판에 박힌 말 아닌가?"라고 밝혔다.이어 "파업들도 제대로 안했으면서 무슨 대단한 일 하다 고통 받은 것처럼. 뭐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인지 도무지 모르겠네"라며 "올라간 후배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라. 그런 자리에 앉을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한 아나운서가 이같은 글을 올린 날은 배현진 아나운서가 MBC 노조를 탈퇴하고 업무 복귀를 선언한 날이기에 이들을 직접 겨냥한 글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한편, 한 아나운서는 지난 13일 "마음이 없던 사람을 끌어안고 있었을 뿐, 하나의 마음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은 그저 묵묵히 자기의 갈 길을 오지 않았나"라며 "눈치 보며 온 것도 그들이고, 눈치 보며 간 것도 그들인데. 상처받은 건 사실이지만, 아쉬워할 건 없다"는 글을 써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