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美 쇠고기 재판매 의혹 … "문제없다" 발끈
2012-05-16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묵혀둔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고 있다는 의혹에 휩싸인 롯데마트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발끈했다.
미국에서 6년 만에 광우병이 발생함에 따라 롯데마트는 지난 달 25일 미국 쇠고기 판매를 중단했고, 이후 수입의 문제가 없다는 정부의 공식 발표 직후 지난 12일부터 판매를 재개했다.
문제는 판매재개 물량 속에 20여 일간 묵혔던 미국산 쇠고기까지 판매되고 있다는 의혹이 일면서 안전과 신선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 것.
이 같은 지적에 롯데마트는 "유통기한에 아무 문제가 없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매일일보>과의 통화에서 “이 같은 논란은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며 “재판매 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의 물량은 1.5톤으로 유통기한은 6월 초 이후 것들로 5월까지의 유통기한 물량은 전량 폐기처리 했다”고 항변했다.
처리 방식에 대해서는 “폐기물 처리 프로그램이 따로 있으며 쇠고기뿐만 아니라 폐기처리 하는 모든 것들은 사진을 찍고 처리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 직후인 지난달 25일 대형마트3사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중단했는데 이를 두고 타 업체에 피해를 주기위한 의도된 '꼼수’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롯데마트 관계자는 “당시에도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는 유통기한에 문제가 없었지만 소비자의 반응을 걱정해서 잠정 중단했을 뿐 확대해석은 오해”라고 강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