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그룹 주관 고졸 공채 250여명 채용

2013-05-21     서정철 기자

[매일일보] SK그룹은 그룹 주관의 첫 고졸 공채를 통해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플래닛, SK하이닉스 등 8개 계열사에서 250여명의 고졸 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는 이른바 '스펙' 과 관계 없이 '일 잘하는 능력'을 보유한 인재를 뽑기 위한 최태원 회장의 지론에 따라 공채시 학력제한을 철폐하는 등 '열린 고용'을 실천해 온 것에 따른 일환이라는 게 SK측의 설명이다.특히 SK는 최근 600여명의 인턴사원을 뽑을 때도 지원서에 어학점수나 학점 등 '스펙'과 관련된 기재 항목을 전혀 넣지 않았으며, SK텔레콤은 오로지 SNS 활용능력 만을 기준으로 '소셜 매니저' 직군의 인턴사원을 선발하기도 했다.더욱이 SK는 올해 사상 최대인 7000여명의 인재를 채용, 이 중 약 30%인 2100명을 고졸 출신으로 채용키로 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고졸 채용 규모(1000명)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이미 4월까지 800여명을 채용했다. 아울러 SK는 이번 공채 이후에도 계열사별 수시채용 형태로 1050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SK㈜ 조돈현 기업문화팀장은 "이번 고졸 공채는 학력 보다 능력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자 시행해 온 '열린 고용'의 연장선상에서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열린 고용' 구현을 위해 양질의 고졸 직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채용 규모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원서 접수기간은 23일부터 오는 6월 3일까지며, 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