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군용기 첫 해외 정비 지원사업 성공 수행
2012-05-23 서정철 기자
[매일일보] 대한항공이 처음으로 실시한 군용 항공기 해외 정비 지원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대한항공은 최근 일본 아오모리현 미자와 미군 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 주 착륙 장치 연결 구조물 정비 사업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미군 요청에 의해 비 정기적으로 해외에 정비사를 파견해왔지만, 지금처럼 해외 군용 항공기 정비 지원사업을 진행·완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객사인 미군이 항공기를 부산 테크센터에 입고하지 않고 파견 정비를 이용하면 항공기 가동률을 높일 수 있다. 지난 2011년 1월부터 17개월 동안 진행된 이번 사업은 대한항공 정비 인력 4명을 2개월 반씩 총 7차례 주일 미군 공군 기지로 파견해 현장에서 정비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주 착륙장치 연결 구조물은 항공기 랜딩 기어가 하중을 분산시켜, 뒤틀림에 의한 항공기 동체의 변형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현지에 파견된 대한항공 기술진들은 사업 기간 동안 단 한 건의 고객 불만족 사례 없이 완벽하게 정비 사업을 진행했다. 주일 미 공군 운영 부대 사령관은 “대한항공의 최상의 군용기 정비 품질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 면서 “대한항공은 태평양 지역 미 공군의 작전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