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미래저축은행비리' 김찬경 회장 구속기소

2013-05-24     홍진의 기자
[매일일보]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수백억원의 회사 돈을 빼돌리고 불법 대출로 은행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을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합수단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3일 금융당국의 영업정지 조치를 앞두고 해외로 도피하기 위해 우리은행 수시입출금계좌(MMDA)에 넣어둔 법인자금 204억여원을 임의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 회장은 지난 4월 미래저축은행이 보유한 모 증권사 주식 약 20만주(276억원 상당)을 빼돌려 사채업자에게 헐값에 넘겨 받아 개인 채무 변제에 사용한 혐의도 있다.

김회장은 충남 아산의 골프장 아름다운CC 인수자금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미래저축은행에서 차명 차주들을 동원해 2000억원 규모의 불법대출을 받은 것으로도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