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이구택 전 회장 고발’ 보도한 언론사 상대 형사고발

2012-05-25     황동진 기자
[매일일보 황동진 기자] 심각한 내홍을 앓고 있는 포스코가 특정 언론사를 상대로 형사고발하는 강경 태도를 취했다. 한겨레는 지난 18일, 22일 보도에서 포스코 사장단 출신의 원로들이 최근 모임을 열고, 부산저축은행 500억원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구택 전 포스텍 이사장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포스코의 한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퇴직 임원 모임인 사장단 출신 원로 10여명이 부산저축은행 투자, 포스코 회장 인선 외압, 파이시티 비리 등 포스코가 연루된 사건이 연일 터져나오는 것을 보고, 국민기업으로서의 명예회복을 위해 조처를 취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 보도에 대해 포스코는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포스코 관계자는 <매일일보>과의 통화에서 “한겨레 보도와 관련해 지난 21일 월요일 서울서부지검에 형사고발했다”며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