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우익 통일 "北 비난 선전에도 우린 대화의 문 열어놔"

2013-05-26     한승진 기자

[매일일보] 류우익 통일부장관이 25일 오후 순천시 문화건강센터에서 열린 강좌에서 북한의 욕설 선전전과 비난공세에 대해 "우리는 기회의 창을 닫지 않고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강사로 나선 류 장관은 "남북경색 국면 속에서도 우리 정부는 밀가루, 의약품 등을 북한에 보내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과 내가 북으로부터 매일 욕을 먹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남한에서 대화를 하자고 하고 좋은 길로 오면 도와주겠다고 하는 데 북한에서 계속 욕설과 협박을 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류 장관은 "북의 욕설이 진심은 아닐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북이 올바른 길로 나오길 기다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온당치 않은 태도를 보이더라도 우리는 계속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며 "통일 재원을 미리 마련하는 통일 항아리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