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특검, 김효재 前수석 소환조사

2012-05-27     김민지 기자
[매일일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을 수사 중인 박태석 특별검사팀은 27일 오전 김효재(60)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김 전 수석을 상대로 디도스 공격에 대한 경찰 수사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김 전 수석은 지난해 12월 조현오(57) 전 경찰청장과 두차례 통화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시 디도스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전 수석은 또 경찰이 이 사건의 주범으로 최구식(52) 새누리당 의원의 전 비서 공모(28·구속기소)씨를 지목한 보도자료에서 '국회의원 비서'라는 문구를 빼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씨가 경찰에 체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전 최 의원에게 미리 알려준 인물도 김 전 수석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3일 조 전 경찰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경찰의 디도스 수사 당시 청와대의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