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사회적 기업 가치, 아시아적 가치로 발전시켜야”

2012-05-28     서정철 기자

[매일일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각계 지도층 인사들이 모인 국제 학술행사에서 또 다시 ‘사회적 기업’ 화두를 제시했다.

2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중국 상하이 푸단대학 등에서 열린 ‘상하이 포럼 2012’에 참석, 아시아 각국의 사회·경제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사회적 기업 모델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이날 포럼 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경제 분야 학술 포럼의 가치는 미래경제 변화에 대한 날카로운 진단과 발전적 대안 제시에 있다”며 “사회적 기업은 실업, 양극화 등 신흥 경제국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사회적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이런 사회적 가치는 아시아 고유의 공동체 정신에서 잘 드러나고, 따라서 이 가치는 아시아 국가들이 가질 차별화된 철학이 될 수 있다”며 “상하이 포럼이 이를 발전시켜 보다 진화된 아시아적 가치라는 대안을 글로벌 무대에 제시하자”고 제안했다.최 회장은 또 “SK그룹은 사회적 가치를 제고할 대안으로 사회적 기업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며 “사회적 기업이 사회적 가치와 기업으로서의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우수 인재들이 이 시장에 들어오도록 유도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그동안 여러 국제 행사에서 지구촌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아시아적 가치’ ‘사회적 기업’ 등 담론을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며 “’글로벌 어젠더 세터’로 자리매김하면서 국가 위상 제고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