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이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는 기업의 거짓말은?

2013-05-29     최필성 기자

[매일일보] 채용과정에 있어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는’ 기업의 뻔한 거짓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직원수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1,096명을 대상으로 '인사담당자들의 뻔한 거짓말'에 관해 설문한 결과, 10명 중 8명에 달하는 85.2%가 ‘있다’고 답했다고 29일 밝혔다.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거짓말을 1위로 꼽았을까? 기업의 뻔한 거짓말 종류로 ‘현재 연봉은 낮게 책정하지만 입사 후 능력에 따라 높게 책정할 수 있다(41.1%)’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가족적인 분위기(21.0%) △스펙보다는 인성을 중요하게 생각(14.2%) △앞으로의 비전이 높은 회사(12.8%) △자율복장, 칼퇴근 등 근무 분위기 자유(10.0%) 등이라 답했다. 그렇다면 현재 직장인들은 입사 시, 기업의 해당 거짓말을 전혀 몰랐을까? 조사결과, 56.7%는 ‘알면서도 어차피 다른 기업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 모른 척 입사했다’고 답했고, ‘입사 후 알게 됐다’는 응답자는 36.8%였다. 한편,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들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장내 동료들과의 사이가 원만할 때, 회사가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것을 느낄 때 우리 회사가 좋은 회사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참가한 직장인들에게 연봉이 높진 않지만 그래도 우리회사가 좋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언제인지 꼽아보게 했다. 그 결과, 남성 직장인들은 ‘회사가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것을 느낄 때(32.1%)’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여성 직장인들은 ‘직장 상사 또는 동료들과의 사이가 돈독할 때(29.7%)’ 비록 연봉이 낮아도 우리회사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남녀 직장인들은 △근무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고 서로 존중하는 문화일 때(25.3%)

△직원들의 자기계발 및 교육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때(8.2%) △직원들을 위한 소소한 이벤트나 행사를 진행할 때(6.4%) 애사심이 생기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