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 일식, 지금 못보면 105년 후에 본다

2013-06-06     최필성 기자

[매일일보] 금성이 태양면을 통과하는 신비로운 현상인 '금성 일식'이 5~6일 펼쳐진다.

다음번 '금성 일식'은 2117년에 예고된 가운데 '금성 일식'은 커다란 접시에 작은 벌레 한 마리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과학자이자 작가인 마크 앤더슨은 "금성 일식 현상은 독단적인 방법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며 "태양은 그저 평범한 또 하나의 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금성 일식'은 약 6시간40분 동안 지속될 예정이다. 관찰자의 위치에 따라 지속 현상에 약 7분의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다.인터넷에서도 우주와 지상의 관측소를 통해 '금성 일식' 동영상과 사진을 볼 수 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모든 우주인은 이 이벤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ISS의 엔지니어인 돈 페티트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의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다렸다"며 "금성일식을 관찰하기 위해 망원경에 특수 태양 필터를 장착했다"고 말했다.미 항공우주국은 '금성 일식'을 관측하기 위해 케플러 우주망원경을 동원하기로 했다. 한편 달에 비해 금성의 시지름(지구에서 본 천체의 겉보기지름)이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작아 태양의 점처럼 보인다.

금성은 달 지름의 4배 정도 큰 데 비해 시지름은 30분의 1에 불과하다. 한편 이번 '금성 일식'은 망원경이 개발된 이후 8번째 관측되는 것이다. 다음 '금성 일식'은 오는 2117년 12월10~11일 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