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터족 되는 이유, 최종학력 따라 다르다

2012-06-07     최필성 기자

[매일일보] 취업이 안돼서 또는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기 위해 아르바이트로 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는 사람을 일컫는 프리터족. 최종학력에 따라 프리터족이 되는 이유도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전국의 20대 성인 남녀 556명을 대상으로 '프리터족 현황'에 관해 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7일 밝혔다.현재 스스로를 ‘프리터족’이라고 밝힌 251명에게 프리터 생활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질문한 후, 이를 응답자의 최종학력별로 교차 분석했다. 그 결과, 고등학교 졸업자들은 ‘생계를 위해(30.0%)'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답한 의견이 가장 많았고, 전문대학 졸업자들은 ’취업이 어려워서(36.5%)‘ 프리터족이 됐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반면, 4년제 대학 졸업 이상자들에게서는 ‘조직에 얽매이기 싫고 자유롭게 살고 싶어(4년제 대학 졸업_37.1%, 대학원 졸업 이상_44.4%)’ 프리터족 생활을 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종학력에 따라 아르바이트를 통한 월수입도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시간과 급여수준을 개방형으로 질문해 분석한 결과, 고등학교와 전문대학 졸업자들은 하루 7여 시간의 아르바이트를 하고, 월 평균 77~79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4년제 대학 졸업자들의 아르바이트 시간은 고졸과 전문대졸자들과 비슷한 7시간 정도 였지만, 소득은 이들보다 30만원 가량 더 높은 109만을 받고 있었다. 대학원 졸업자들은 제일 적은 6시간 정도를 일하고 한달 평균 23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현재 프리터족에 대한 만족도를 스스로 진단하게 한 결과에서는 △불만족한다는 의견이 33.9%로, △만족스럽다는 의견(25.1%)보다 좀 더 높았고, △보통이다는 의견은 41.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