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박근혜, 5·16이 구국의 혁명 발언은 소가 웃을 일"

2012-06-12     홍진의 기자
[매일일보] 대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통합당 조경태 의원은 12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과거 5·16 쿠데타를 '구국의 혁명'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12일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꼬았다.

조 의원은 "(구국의 혁명이라면)민주화 과정에서 희생된 국민에게 사죄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려고 하는 발언과 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또 정치권의 '종북논란'과 관련해서는 "이념논쟁은 이제 쓰레기통에 들어가야 한다"며 "어떻게 하면 국민을 잘 살게 할 것인가라는 민생 문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꼬집었다.

대선 경선 규칙에 대해서는 "어떤 방식을 채택하느냐는 국민, 당원들과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특정인 몇 명이 모여서 룰을 결정하는 것은 병폐가 될 수 있다. 모바일 투표가 민심을 왜곡하지 않는다면 무방하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권·대권 분리규정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룰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당원과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