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와이어스, 성인용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 출시

2012-06-12     홍진의 기자
[매일일보] 한국와이어스는 12일 50세 이상 성인의 폐렴구균성 폐렴 및 침습성 질환을 예방하는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13'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지난달 25일 식품의약안전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고 이달 중순부터 가까운 병의원에서 접종할 수 있다.

식약청은 약 6000명의 50세 이상 성인들이 참여한 여러 안전성 및 면역원성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접종 연령 확대를 승인했다.

이들 제3상 연구에 따르면 기존 다당질 백신(PPSV)을 접종 받은 사람과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 모두에게 13가지 혈청형에 대한 기능적 항체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베나13은 2009년 12월 유럽에서 영유아를 위해 사용하도록 처음 도입됐고 국내에서는 생후 6개월부터 만5세까지를 대상으로 뇌수막염, 패혈증, 균혈증 등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및 급성중이염 예방에 2010년 3월부로 허가 받아 사용돼 왔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백경란 교수는 "50세 이상 고연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을 수록 높은 폐렴 사망률을 보이고 있지만 예방접종률은 10%도 안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폐렴구균은 전세계적으로 폐렴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며 여전히 10% 이상의 사망률을 보이고 있으므로 백신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0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폐렴환자의 발생률 및 사망률은 2007년 이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며 전체 사망원인 중 6위를 차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1년 진료 통계지표에도 폐렴 입원환자는 27만5000여명으로 2010년 22만명보다 24% 급증해 전체 입원환자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화이자제약 의학부 정형진 이사는 "폐렴 등 폐렴구균 질환을 앓고 있는 성인에게서 흔히 발견되고 높은 항생제 내성을 보이는 혈청형 '6A'를 유일하게 포함한 폐렴구균 백신"이라고 설명했다.

또 "50세 이상의 성인의 경우 백신에 포함된 13개의 혈청형에 의한 폐렴구균성 폐렴 및 침습성 질환의 예방을 위해 프리베나13을 1회 접종하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