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처음처럼' … 국내 최초 영국서 판매
2013-06-20 권희진 기자
2006년 출시된 처음처럼은 세계 최초로 알칼리 환원수를 사용해 소주 업계의 각종 판매기록을 갱신하면서 신선한 돌풍을 일으켰고, 현재 전국 시장 점유율 16%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 소주의 대표 브랜드다.
처음처럼은 지난 해 코트라(KOTRA)와 영국 테스코가 한-EU 자유무역협정을 앞두고 개최한 '한국 식품전'에 참가해 50여개 상품 중 매출 상위에 오르는 등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를 위해 롯데주류는 최근 영국 테스코 매장에서 처음 판매될 처음처럼 2000상자(360㎖*10입)를 영국으로 선적했고, 처음처럼과 함께 판매될 매실주 ‘설중매’도 함께 보냈다.
이에 따라 처음처럼은 7월 중순부터 영국 테스코의 뉴몰든 지역 점포를 시작으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현지 가격으로 약 4유로(한화 약 6000원) 내외로 판매될 예정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한국 소주는 그동안 영국에 소량 수출돼 현지 한인마트 등에서 판매됐으나, '처음처럼'이 테스코에 정식 입점되면서 우리 술의 영국 유통업체 공식 수출판로가 생겼고 현지인 공략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코트라, 테스코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영국 현지인들에게 '처음처럼'과 한국 소주의 인지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롯데주류는 일본, 미국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 '경월 그린', '처음처럼', 'Ku소주' 등 소주 제품을 비롯해 '설중매'와 '인삼주', '백화수복'과 '청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류 제품들을 수출하고 있다.
2011년에는 약 7000만 병 이상의 소주를 수출했다.
이번에 현지 유통업체에 정식 입점되는 영국에는 일반 도매상을 통해 연 4000~5000상자 정도를 수출하고 있는데 이번 테스코에 초도 물량만 2000상자를 보내 앞으로 영국 수출량 확대와 현지인 시장공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