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배 前 한화그룹 부회장 별세
2013-06-22 서정철 기자
[매일일보] 박원배 전 한화그룹 부회장이 21일 저녁 별세했다. 향년 74세.
박 전 부회장은 지난 1964년 당시 한국화약(현 ㈜한화)에 입사해 경인에너지대표이사, 한화석유화학(現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한화그룹 비서실 대표이사, 한화그룹 운영위원장 등 한화그룹의 주요 직책을 두루 거치며 한화그룹의 성장 역사와 함께 해왔다. 또한 최근까지는 한화그룹 퇴직 임직원들의 모임인 한화회 회장을 맡아왔다. 한화그룹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던 60~70년대에는 경인에너지와 한국프라스틱공업 등의 공장 건설 현장 책임자로 일하며, 현재 한화그룹의 핵심 사업군 중 하나인 석유화학·에너지 사업의 초석을 쌓기도 했다. IMF 외환위기 시절에는 한화구조조정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한화그룹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2000년대에 새롭게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세 딸이 있다.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며, 영결식은 회사장으로 거행된다.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9시.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 파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