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오는 9월부터 미얀마 양곤 정기편 취항

2012-06-26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대한항공은 오는 9월 13일부터 신비한 ‘불탑(파고다)’의 나라, 미얀마 양곤에 정기 직항편 운항을 시작한다.

대한항공의 인천~양곤 노선은 주 4회(화, 목, 토, 일) 운항하며, 인천 출발편은 오후 6시 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 9시 40분 양곤공항에 도착하고, 복편은 오후 11시 20분 양곤공항을 출발해 다음날 오전 7시 4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대한항공 인천~양곤 노선에는 138석 규모의 B737-800 ‘보잉 스카이 인테리어’ 항공기가 투입된다. 이 항공기는 전좌석 주문형 오디오 비디오 시스템 (AVOD)을 장착해 승객들이 지루할 틈 없이 항공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기존 항공기 대비 좌석을 줄이고 기내 수하물 수납 공간을 확대하는 등 더욱 쾌적한 환경도 제공하게 된다. 기존에 한국에서 미얀마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태국 등 제 3국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10시간 가량이 소요됐지만, 이번 대한항공의 직항편 운항으로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돼 관광객 및 비즈니스 승객들의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차이나 반도 서북부에 위치한 미얀마는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의 모국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 그러나 불교를 국교로 하고, 외부인에게 친절한 국민들의 성품 때문에 유럽의 여행객들이 반드시 찾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대한항공 직항편이 취항하는 양곤은 미얀마 최대의 상업도시이자 쉐다곤 파고다로 대표되는 도시다. 그 중 쉐다곤 파고다는 양곤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높이 99m의 금빛 불탑으로, 관광객들이 반드시 찾아야 하는 곳 중의 하나다.

대한항공 측은 "미얀마는 최근 아웅산 수치 여사의 국회의원 당선을 시작으로 다른 국가와의 교류도 활발해지는 등 문호를 개방하고 있어 여행 및 비즈니스 승객을 비롯한 항공 여객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한항공 국내에서 미얀마를 직접 방문하는 여객 수요를 비롯해, 해외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미얀마를 방문하는 해외발 여객 수요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