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 창조”
“의류・패션 명품컬렉션으로 거듭나겠다”
2009-10-13 김태선
한림어패럴 ‘벨라디터치’
국내 여성의류 업계를 이끌던 중견 패션기업들이 줄줄이 대기업에 합병되고 있는 가운데, 한림어패럴(대표 한긍수 )의 ‘벨라디터치’가 여성의류 컬렉션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태세다.
그동안 여성커리어 시장에서 여성복 비즈니스에 대한 성공적 모델링을 제시한 한림어패럴이 ‘벨라디 컬렉션’을 통해 앞으로 규모와 자본을 갖춘 대기업과 세계적인 명품컬렉션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성캐릭터캐주얼 및 여성 커리어 시장은 올 한해 전체적으로 침체 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한림어패럴은 이에 굴하지 않고 창조와 혁신으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며 국내 여성커리어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
한 대표는 “지금 우리 의류・패션 브랜드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단순히 경기 침체 때문이 아니다”라며 “인터넷 등의 뉴미디어를 통해 해외 패션동향과 브랜드 정보를 발 빠르게 접하는 소비자들의 기대수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나날이 변하고 있는데, 다수의 패션브랜드는 아직까지 서로 ‘제살 깎아먹기’ 식의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세계인의 트렌드를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와 관련 디자인실의 안갑순 상무는 “클래식하고 실용적인 단품들은 새로운 스타일링을 통해 모던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재구성, 정장과 캐쥬얼 스타일은 매장에서 적절히 조화시켜 소비자들의 ‘needs’를 충족시키겠다”면서 “무엇보다 불황의 시대에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오리지널리티’에 초점을 맞추어 소비자들을 고려한 ‘Look’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상무는 “이번 09‘S/S는 새롭고 신선한 프로포션 플레이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즌”이라며 “기존 커리어 고객은 물론, 많은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패션산업, 브랜드가 경쟁력이다”
한 대표는 특히 사회 환원을 통한 나눔을 경영이념의 근본으로 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실행으로 오늘도 고객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회사의 주인은 내가 아니다. 고객이 주인이다. 우리는 주인을 섬기고, 그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우리를 떠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기업은 소유하려 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앞으로 새로 출범할 별도법인 브랜드를 세워 창업자로서 보유하고 있는 자신의 주식을 직원들과 나눠, 종업원지주회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한 대표는 포부를 밝혔다.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은 고객들에게 다시 돌려줘야한다”라며 국내 여성커리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힌 한림어패럴 ‘벨라디터치’ 한긍수 대표. 앞으로 또 의류・패션분야에 어떤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김태선 기자 <kts5005@sisa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