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비리 합동수사단, 5일 정두언 의원 소환

2013-07-04     최필성 기자

[매일일보]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오는 5일 오전 10시 정두언(55)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소환 조사한다고 3일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 2008년 초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의 부탁으로 이상득(77) 전 의원을 연결해준 소개비 명목으로 1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정 의원은 또 이 전 의원이 임 회장에게서 금품을 전달받는 과정에도 깊숙히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합수단은 이날 정 의원을 참고인성 혐의자 신분으로 대검찰청 중수부 조사실로 불러 솔로몬저축은행 측에서 정 의원에게 흘러들어간 자금이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앞두고 퇴출저지 관련 로비자금인지, 아니면 단순한 정치자금인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또 이 전 의원에게 임 회장을 소개한 경위와 임 회장이 뇌물을 건넬 당시 동석했는지 여부 등을 함께 확인할 계획이다.합수단은 정 의원이 임 회장을 만나 돈 받은 사실과 이 전 의원을 소개한 연결고리 역할을 인정한 만큼 사실상 이 전 의원과 '공범'으로 보고 있다. 이미 임 회장 등 관련자들의 진술도 확보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