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타진요' 회원들에 실형 선고
2013-07-07 최필성 기자
[매일일보] 가수 타블로(32·본명 이선웅)에 대한 끊임없는 학력위조설을 제기하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 회원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곽윤경 판사는 지난 6일 타블로의 학력에 의혹을 제기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타진요 회원 이모씨 등 2명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송모씨 등 4명에게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김모씨 등 2명에게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곽 판사는 "타블로가 스탠포드 대학교를 졸업했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도 악의적인 표현으로 타블로와 가족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했다"며 "법정에서조차 관련 증거들이 모두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던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씨 등은 학력 위조 주장에 타블로 측이 졸업증명서 등을 제시하면 '위조'라고 주장하며 출입국 증명을 요구하고, 출입국 사실을 증명하면 또 다른 증거를 요구하는 등 피해자의 존재 자체를 증명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나머지 피고인들은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의 글을 올리는 등 반성하고 있고, 글을 올린 회수와 명예훼손 정도가 중하지 않아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타블로 학력 논란을 촉발시킨 타진요 운영자였던 '왓비컴즈' 김모씨는 수사당국이 소재를 파악할 수 없어 기소중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