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디즈코리아, 美 본사 스무디킹 인수
한국 현지 법인이 해외 본사 인수한 것 처음
2012-07-09 권희진 기자
스무디즈코리아는 지난 7일 미국 스무디킹 본사를 5000만 달러(571억 원)에 인수했다고 9일 밝혔다.
스무디즈코리아는 영국 스탠다드차타드(SC)가 운영하는 사모펀드 SCPE와 국민연금 등으로부터 580억원을 투자받아 이번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에 따라 스무디즈코리아는 전 세계 스무디킹 700여 개 매장을 소유하게 됐다. 연간 매출액 2500여 억원에 달한다.
스무디킹은 창업자 스티브 쿠노가 1973년 미국 뉴올리언즈, 마이애미 등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세운 기능성 음료 업체다.
국내에서는 2003년에 문을 연 명동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40개 지점이 운영 중이다. 지난 9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60%로, 올해 예상 매출은 640억원으로 전망 된다.
스무디즈코리아는 김성완 대표와 스무디킹 CEO 스티브 쿠노가 그동안 쌓아온 깊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본사 인수가 성사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무디즈코리아는 본사 인수를 계기로 미국 현지 시장은 물론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스무디즈코리아 김 대표는 "이번 인수합병을 계기로 글로벌 마케팅을 더욱 가속화 함으로써 대한민국 외식업계의 새로운 신화를 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