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GCF 유치 성공 시 우리나라 국제적 위상 높일 수 있을 것"

2013-07-11     이정아 기자

[매일일보] 녹색기후기금(GCF) 유치국 확정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GCF 정부유치추진단과 민간유치위원회는 11일 서울 명동은행회관 14층 중회의실에서 2차 회의를 갖고 GCF 유치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유치위 운영방향을 논의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나라의 높아진 위상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이에 걸맞는 국제기구가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GCF 유치에 성공한다면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또 한번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어 "우리나라는 녹색성장기본법 제정, 저탄소 녹색성장 국가전략 수립, 온실가스 배출권거래법 제정 등을 통해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노력에 적극 동참하면서 기후변화협상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재정부·외교통상부, 환경부, 녹색성장위 등 관련부처와 인천시가 합심해 GCF 유치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난 6월 브라질에서 개최된 리오+20 정상회의 당시 잠비아, 노르웨이, 조지아, 이집트 등 10개국 장관들과 양자면담을 했는데 많은 국가들이 한국의 제안내용을 우수하게 평가하고 추후 지지국 결정시에 한국입장을 적극 고려하겠다는 입장이었다"며 "민간과 정부가 유치를 위해 힘을 합치자"고 강조했다.

한덕수 민간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며 "민간유치위원들이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GCF 이사국 주요인사 면담 및 정보수집, 국내외 언론 특집기사 기고 등 홍보활동, 문화행사 등 각종행사 후원 분야에서 지원활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