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악어백' 전문 명품 브랜드 '로메오 산타마리아' 인수
2013-07-16 권희진 기자
신원은 지난 15일 이탈리아 현지법인 에스에이 밀라노가 산타마리아가 보유한 로메오 산타마리아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로메오 산타마리아는 1947년에 수공예 가죽 제품의 명산지, 밀라노 비아메데기노에서 시작된 세계 최고급 명품 피혁 브랜드다.
세계 최고급 악어가죽과 타조가죽 제품으로 명성이 높으며, 1987년부터는 유럽 지역은 물론 미국, 일본, 남아프리카 등에서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신원은 2017년까지 로메오 산타마리아를 전 세계 유통망 150개, 매출 3000억원 규모의 토탈 명품 잡화 브랜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내년 상반기 신원은 로메오 산타마리아를 중국 시장에 진출시킬 예정이다. 신원이 이탈리아 현지법인 에스에이 밀라노에서 생산한 상품을 중국 시장에서 판매하며, 브랜드 판권은 신원이 갖는다.
아시아 외의 지역은 에스에이 밀라노에서 직접 제품을 판매한다.
신원은 또 기존 주력 상품인 가죽 핸드백으로 브랜드의 정통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소형 액세서리, 선글라스, 구두 등 신제품 개발에도 나선다.
로메오 산타마리아의 실질적인 운영을 맡게 될 에스에이 밀라노의 박수안 법인장은 "모든 제품은 이탈리아 현지에서 제작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로서의 정통성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신원 박성철 회장은 "로메오 산타마리아는 이탈리아 명품 핸드백 브랜드 중 디자인, 품질 등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브랜드"라며 "로메오 산타마리아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명품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