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저축은행 천안지점장 숨진채 발견...알고보니 김찬경 회장 6촌

2013-07-17     황동진 기자

[매일일보 황동진 기자] 김찬경(56)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6촌 동생인 김모씨(52· 미래저축은행 천안지점장)가 16일 숨진채 발견됐다.

천안동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 씨는 16일 오후 3시20분께 천안 동남구 신방동 환경사업소 인근 하천변 가로수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정 모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현재 김씨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시신은 유족들에 의해 천안하늘공원으로 옮겨졌다. 김씨의 부인은 “15일 밤에 집을 나간 남편과 통화했으나 ‘마지막으로 볼 것 같다’며 전화를 끊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숨진 김씨는 서울에서 자영업을 하다가 김 회장이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2005년부터 천안지점장을 맡아왔다. 천안지점은 미래저축은행의 주력지점 가운데 한 곳이다.

김 씨는 최근 김찬경 회장 소유의 아산 건재 고택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을 비롯해 그동안 김찬경 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불법 대출과 관련해 참고인 자격으로 여러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으며 16일 예금보험공사에 소환돼 대출 관련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