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 태풍 '카눈' 북상…"우리나라에 영향 줄 것"
2013-07-18 이정아 기자
카눈은 강풍반경 250㎞로 규모는 소형이지만 중심기압 988hpa에 최대풍속 25m/s로 강도는 중급 태풍이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현재 제주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으며 낮 12시부터는 제주전해상으로 확대된다. 남해와 남부지방에서는 태풍예비특보가 발효될 예정인 가운데 태풍의 이동에 따라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제주 등 남부는 이날 오후부터, 중부는 늦은 밤부터 비가 집중돼 남·서해안, 제주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곳에 따라 최대 2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카눈은 이날 오후 3시 서귀포 남쪽 220㎞ 해상까지 올라와 19일 서해를 통과하면서 세력이 약해져 20일에는 온대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태풍 피해에 대비해 특보지역 초·중등학교 휴업 및 등하교시간 조정을 검토하고 대규모 정전 등 피해 대비 긴급복구지원체계를 가동했다.
또 각종 생활시설에 대한 태풍대비 특별점검 강화하는 한편 산사태·급경사지 등 붕괴우려지역에 대한 일제점검 및 진입통제, 주민 사전대피 조치 등을 취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태풍 카눈이 오늘 오후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재난취약시설 및 인명 피해예방을 위한 사전조치에 힘쓰고 있다"며 "국민 개개인도 태풍 대비 국민행동 요령을 숙지해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