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화분 들고 도망간 '용인화분녀', CCTV 공개되자 자수
2013-07-19 최필성 기자
[매일일보] 한 음식점 앞에 놓인 화분을 절도한 이른바 '용인화분녀'가 자신의 범행장면이 담긴 CCTV가 공개된지 20여시간만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8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공개수배합니다. 용인 화분녀 좀 잡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동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이 영상은 지난달 20일경 한 중년여성이 검은색 SUV차량에서 내려 용인 수지구 한 돈가스 가게 테라스 앞에 놓인 화분을 가져가는 모습이 담겨있다.영상 게시자는 "CCTV 자료를 지구대에 보냈지만 찾기 힘들다는 말을 해서 인터넷에 알리게 됐다"고 글을 올린 취지를 설명했고, 이 글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이후 20시간만에 영상 게시자는 "모든 회원님들께 우선 감사하다는 말씀 올린다"며 "영상을 올린 지 20시간밖에 안됐는데 당사자가 가게로 찾아왔다"고 전했다.범인은 자신의 모습이 공개되는 것에 불안감을 느껴 직접 가게로 찾아와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게시자는 범인의 자백한 만큼 동영상을 내려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