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더 페이스샵’ 세무조사 착수

LG생활건강에 피인수된 후 첫 조사...LG생건은 내년에 국세청 조사

2013-07-19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국세청이 ‘미샤’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여 20억원의 세금을 추징한 가운데 이번엔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16일부터 서울시 종로에 소재한 더페이스샵 본사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직원들을 파견,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더페이스샵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는 지난 2006년 이후 6년만에 실시되는 것으로 당시 페이스샵은 세무조사 추징액 7억원을 포함, 그해 총 90억원이 넘는 법인세를 납부했다.

앞서 국세청은 미샤가 불투명한 회계처리로 영업매장 권리금 세금계산서 처리를 누락시키는 등의 탈루 혐의를 포착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벌여 20억원 세금을 추징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페이스샵은 화장품 제조∙판매 및 가맹점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지난 1984년 설립된 미주산업(주)이 전신이다. 2010년 1월 LG생활건강이 이 회사의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LG생활건강의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상호도 (주)더페이스샵으로 변경했다.

더페이스샵은 지난해 매출액 3176억원, 영업이익 510억원, 당기순이익 380억원 기록했다.

세정가에 따르면 더페이스샵의 지분 100%를 보유한 LG생활건강도 올해 세무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 2007년 5월 정기세무조사를 받고 5년이 경과했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07년 세무조사 당시 세무조사 추징액을 포함해 그해 총390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이와 관련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더페이스샵은 지난 2006년 이후 실시된 통상적인 정기조사며, LG생활건강은 최근 몇 년간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지 않은 상황이지만 올해 세무조사를 받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