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길 前장관, 강정마을서 대선출마선언

2012-07-22     이정아 기자

[매일일보]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22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김 전 장관은 전날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예비경선 후보로 등록한 데 이어 이날 오후 3시 제주 강정마을 포구에서 대선출마 선언식을 개최한다.

선언식에서 김 전 장관은 선거 표어 '탕탕평평 인권국가'를 공개하고 핵심 국정기조로 '노동인권, 평화통일, 사회연대' 등을 제시한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재벌개혁 등 자신의 정책철학을 소개한다.

선언식에 앞서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 위령제단도 참배한다.

김 전 장관은 "이번 대선 경선에서 야당의 선명성과 진보적 가치를 대변할 후보의 출마를 기대했지만 결국 중도 보수의 성향을 보이는 후보군들에 실망했다"며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당내 타 후보들도 예비경선 선거운동 첫날부터 부지런히 움직인다.

김영환 의원은 오후 2시 광주 조선대학교 구내 서석홀에서, 오후 5시 전주 건설회관 6층에서 연이어 '나라를 살리는 10가지 생각창고' 북토크쇼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김 의원의 부인도 참석한다.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는 오전 11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경선에 참가하는 각오를 밝힌다. 오후에는 영등포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점심식사를 한 뒤 영등포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리는 롯데 불매 범국민운동본부 출범식에 참석한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오전에 국회에서 경제안보 분야 정책을 발표한 뒤 대전으로 이동해 대전·충남지역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하고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을 예방한다.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조경태 의원은 오전 10시 호남대 광산캠퍼스에서 열리는 민주당 광주시당 청년위원회 발대식에 나란히 참석한다.